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우리의 대응방안

– 중국, 세계 2위 규모의 R &D 투자로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로도 승부 –

– 우리 기업도 가격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아이디어 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확대해야 –

 

 

 

□ 중국 산업구조의 하이테크화

 

  노동집약에서 첨단기술로 변신 중인 중국 수출품

  – 2000년 기준 중국의 10대 수출품목(HS 4단위 기준)에서 6개 품목이 노동집약제품인 의류, 신발, 장난감 등이 차지함.

  – 그러나 2012년까지 10대 품목에 포함된 제품은 트렁크, 슈트케이스 등에 불과하고 기계, 전자·전기장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

 

2000년 vs. 2012년 중국의 10대 수출품목 비교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KOTIS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높은 산업과 기업들

  – 지난 1월 16일 월스트리저널은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되는 분야는 통신, 모바일기기, 온라인서비스 등으로 IT 첨단산업이 팽창하고 있다고 평가함.

  – 이들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은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 등으로 이들은 다른 글로벌 경쟁기업을 위협할 수 있는 첨단제품을 출시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

  – 실제로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7~10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4에서 최첨단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많이 받기도 함.

 

CES 2014 한복판의 중국 통신장비기업 광고와 Skyworth의 UHD TV

  

자료원: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미국에서 잘나가는 중국 기업 Top 10

  – 미국에서 중국 내 뉴스, 생활방식 등을 전파하는 China Whisper는 2013년 11월 미국에서 잘나가는 중국 기업 10개를 발표

 

순위

기업명

내용

1

레노버(Lenovo)

▪ 2005년 IBM PC 부분을 인수하고, 2012년 브라질 CCE 등을 인수하는 등 2013년 HP를 넘어 세계 최대의 PC 회사로 성장

▪ 최근에는 IBM의 서버사업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보도(내용 추가 : 1월 23일 23억 달러에 인수 발표)  

2

화웨이

(Huawei Technologies)

▪ CEO가 중국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매출 확대

3

달리안 완다

(Dalian Wanda)

▪ 중국 최대의 부자 중 한 명인 왕지안린(Wang Jianlin)이 회장으로 자산 규모 480억 달러

▪ 달리안 완다는 2013년 미국 영화관 AMC를 27억 달러에 인수

4

싼이(Sany)

▪ 2012년 콘크리트 펌프 제조에서 수십 년간 선두를 달리던 독일 프츠마이스터(Putzmeister)를 인수하고, 5개 국가에서 생산설비를 갖추면서 건설중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

5

중국 해양석유총공사

(CNOOC)

▪ 2005년 미국 유노콜을 185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실패했지만 2012년 캐나다 넥센을 151억 달러에 인수 성공

6

브라이트 푸드(Bright Food)

▪ 중국 2위 식품업체로 2012년 영국 시리얼 제조사인 위타빅스 지분을 60% 인수하면서 미국도 적극 공략

7

리 닝(Li Ning)

▪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를 후원하면서 미국에 적극 진출 노력

8

하이얼(Haier)

▪ 중국 1위 가전기업으로 다양한 품목으로 미국에 적극 진출

9

샨동중공업

(Shandong Heavy)

▪ 2009년 현재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했고 불도저, 굴삭기 등 건설중장비 기업으로 유명

▪ 2011년 이탈리아의 고급 요트 제조사인 페레티 지분 75%를 3억7000만 달러에 매입

10

ZTE

▪ 2013년 3분기 5.7%의 시장점유율(IDC 자료)을 2017년 10%대까지 올려 3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자료원: China Whisper

 

□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원인

 

  세계 2위의 R &D

  – Battelle Memorial Institute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중국의 GDP 대비 R &D 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해 2010년 이미 유럽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됨.

  – 중국 한해 R &D 규모는 2010년 일본을 넘어 세계 2위 수준이고, 2013년엔 2840억 달러로 2012년 대비 22%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추세라면 2018년 유럽, 2022년 미국을 넘어 세계 1위의 R &D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실제로 최근 통신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의 화웨이의 경우 2003년 R &D 금액이 3억9000만 달러에서 2012년 54억6000만 달러로 1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주요 국가별 R &D 지출 규모

GDP 대비 R &D 비율

 

자료원: 월스스트리트 저널, OECD

 

  거대한 내수시장과 중국 정부의 지원

  – 중국은 인구 13억 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동차, 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은 이미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에 등극한 상황임.

  – 과거 글로벌 기업이 이들 분야를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안방시장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상황

  – 미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 기업이 여러 산업에서 중국 당국의 보조금 지급, 환율 정책 등에 힘입어 수출 품목들이 심지어 원가보다도 낮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함.

 

□ 미국 시장에서 위협받는 한국 제품들

 

  쉽지 않은 대미국 수출 환경

  – 자동차, 스마트폰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으나 실물경기가 미국 거시 지표 개선을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중국 기업의 추격 등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임.

  – 특히, 우리 기업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함을 피력하고 있으나 미국도 양극화 등으로 인해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어, 선진국 기업에 비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중국 등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바이어 반응이 증가하는 추세임.

 

  달라진 중국산의 품질과 이미지

  – 미국 현지 바이어들은 최근 중국산 제품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중국 제품들이 과거와 달리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향상과 장기 워런티 제공 등을 앞세워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

  –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서 접촉한 LED조명 관련 바이어의 경우 LED튜브 조명 1000개 기준 한국산 가격은 40~70달러임에 비해 중국산은 30~40달러 수준이고 보증 기간도 5년에 달해 중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임

  – 실제로 소형가전, 소비재 등 많은 수의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산의 품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반응을 많이 접할 수 있음.

 

  Buy America 트렌드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시장과 제품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문구가 Buy America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의 이슈와 맞물려 기업들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

  – 실제로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바이어들에게 한국 기업의 제품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서 비쌀 경우 굳이 수입하기보다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한다는 반응을 접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

  – 현재 미국에는 Made in USA Forever와 같은 모임이 생겨나고 일자리 창출, 안전, 공정무역 등을 위해 미국 국산품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증가하고 있음.

  – 2012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0% 이상이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함.

  – 특히, 이들은 미국산 제품이 품질이 우수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애국심이 작용한 결과로 품목별로 8~63%(8% 신발, 63% 유아 장난감)까지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다는 반응임.

 

Buy America 관련 표어와 미국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포스트

자료원: 구글 검색, Treehugger

 

□ 시사점

 

  미국 바이어들이 말하는 한국 제품

  – 미국의 수입상들은 대부분 중국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어 이들을 접촉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가격을 보고 우리 제품의 구매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

  – 전체적으로 한국 기업 제품이 아직 중국산에 비해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우위에 있지만,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중국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이어들 반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원가절감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격차 축소

  – 최근 미국 경제의 거시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도 바이어들은 재고를 가급적 줄이려고 하고 소비자들도 구매 시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산 대비 품질 우위만으로는 바이어들의 관심을 얻는 데 한계가 있음.

  – 이에 우리 기업들도 원가절감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경쟁되는 중국 기업들에 비해 가격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판단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틈새시장 발굴 확대

  – 미국 내 전시회, 상담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우리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을 출시할 경우 바이어들의 반응도 높다는 것임.

  – 실제로 1월 10일 막을 내린 CES 2014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출시한 부유식 가습기, 로봇청소기, POS 시스템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어울린 기업 부스에는 많은 바이어가 방문해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음.

 

 

자료원: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자료, WSJ, Nature 등 언론보도, WTO, KOTI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