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 트럭시장 동향과 전망

– 부동산·건설 경기 회복으로 미국 내 수요·판매량 꾸준히 증가 –

 외국산 트럭에 적용되는 25% 관세는 현지 시장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 –

 

 

 

 회복되는 미국 트럭시장

 

 ○ 미국 내 트럭시장은 2009년 미국 자동차산업의 위기 이후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임. 미국 트럭시장의 회복세는 미국 내 부동산/주택산업이 회복되면서 건설 관련 업자들이 신형 트럭을 구매하는데 기인한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음.

 

 ○ 전체적인 미국 경제 역시 최근 연방정부 폐쇄 등 불안 요인이 상주하지만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경향이 있고, 이때 사업용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됨.

 

 ○ 하지만 사업용이 아닌 개인적인 용도로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소비자 수는 경기 회복에도 상대적으로 줄고 있음.

 

 미국 트럭시장 내 점유율 동향

 

 ○ 미국 트럭시장은 현재 Big 3로 불리는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인 GM, Ford, Chrysler가 대부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일본계 도요타와 닛산이 Tundra, Titan 등의 모델로 약간의 점유율을 차지해 Big 3을 견제하는 형국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Ford F-150

자료원: Ford Motor Company

 

 ○ 미국 트럭시장에서 현재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모델은 포드자동차의 F-시리즈로, 무려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2년에만 64만5300대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음. F-시리즈의 주요 경쟁 모델로는 GM 브랜드 중 하나인 쉐보레의 Silverado와 크라이슬러 브랜드인 Dodge Ram 등이 있음.

 

미국 내 픽업트럭시장 업체별 점유율 동향

자료원: Mark Lines

 

  Ford 자동차의 경우 오랜 기간 GM에 밀려 픽업트럭시장 점유율 2위에 그쳤으나, F-150 등 F-시리즈의 인기로 2010년 GM을 제친 뒤 전체 픽업트럭시장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음.

 

□ 미국 진출 시 걸림돌: 25% 트럭 관세

 

 ○ 미국 내 일반 승용차 시장은 도요타가 전체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등 독일·일본·한국 등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 하지만 트럭시장은 미국 완성차업체들이 전체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대부분 독점하고 있음.

 

 ○ 그 이유로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외국업체에 비해 오랫동안 트럭, SUV 등 대형 자동차시장에 주력해 왔다는 점과 현재 미국 정부가 자국 트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트럭에 적용하는 25%의 극도로 높은 관세를 들 수 있음(일반 승용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2.5%의 관세가 적용).

 

 ○ 25%의 트럭 적용 관세는 한-미 FTA를 통해 자동차 부품 등 상당수 품목에서 무관세 혹은 감세 혜택을 받는 한국산에도 현재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 한국산 트럭의 미국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

 

□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트럭시장

 

  트럭시장은 일반 승용차보다 경기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됨. 2009년 미국 자동차산업 위기 당시 픽업트럭시장은 무려 39.2%나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 자동차시장의 판매 감소율인 14.5%를 훨씬 웃도는 비율임.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트럭 판매량 회복세도 전체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 상승률인 8.1%를 웃도는 14.2%의 판매량 상승률을 보임.

 

미국 내 픽업트럭 판매량과 전체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자료원: Mark Lines

 

  2009년 이래 미국 트럭시장 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으며, 2009년에는 150만 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012년 판매량이 200만 대에 근접해 처음으로 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함.

 

 미국 업체는 풀사이즈 트럭시장에 주력, 일본계 업체는 소형 트럭시장에서 점유율 상승

 

  최근 미국 트럭시장 내 동향을 살펴보면 풀사이즈 트럭시장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소형 트럭시장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임. 미국 완성차업체들은 현재 수요 증가와 함께 판매 시 마진율이 더 높은 풀사이즈 트럭시장에 주력함.

 

  이에 따라 미국 완성차업체 중 GM 등은 소형 트럭의 생산을 상당수 중단한 상태이며, 일본계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어 소형 트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됨.

 

미국 시장 내 소형트럭(Compact Truck) 수요 변화 추이

자료원: Mark Lines

 

  도요타의 소형 트럭인 Tacoma의 경우 미국 내 전반적인 소형 트럭(Compact Truck)의 수요 감소에도 최근 9개월간 미국에서 판매량이 18.4%나 상승하는 등 크게 인기를 얻고 있음.

 

전반적인 소형트럭 수요 감소에도 판매량이 상승하는 토요타의 Tacoma

자료원: 도요타 자동차 (Toyota Motor Corporation)

 

 시사점

 

 ○ 미국 트럭시장은 일반 승용차에 비해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 미국 내 전반적인 경기 회복과 부동산·건설업의 회복으로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됨.

 

 ○ 대 미국 수출 시 미국 정부가 외국산 트럭에 적용하는 높은 관세(25%)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 법인·생산 공장을 설립해 트럭을 현지 생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임.

 

 ○ 실제로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와 같은 일본계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현지에 법인과 생산 공장을 설립, 적극적인 트럭 판매에 나섬.

 

 

자료원: Mark Lines, Automotive News, Ford Motor Company, Toyota Motor Corporation, United State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USITC),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